2024. 5. 4(토)
옥산서원~어래산~시경계갈림길~급경사~철탑~임도~독락당~옥산서원
09시 40분 ~ 14시 40분 ( 4시간... 쉬엄쉬엄)
5월5일이 어린이날 일요일이라서 월요일 대체휴일로 지정되어
오늘부터 3일 연휴가 시작되는데
다른지역으로 여행을 가볼까하여
달력을 보니
어머님생신이 일요일이네
토욜은 학교
일욜은 시댁
월욜은 근무
이 좋은계절에 황금연휴를 이렇게 보내가 되겠나
내 복에 무슨 여행이고.. 이카면서
학교를 하루 띵가묵기로 하고
신록향연 펼쳐진 산으로 간다
왜??? 산에 가야 행복한 뇨자라
나 자신의 행복추구를 위해서..ㅎㅎ
안강을 지나는길에
나를 위해 꼬마김밥 1팩을 사고
남의편을 위해 pb에서 빵을 하나사서 베낭에 넣는다
옥산서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서원앞의 계곡길에서 만난 이팝나무꽃이 절정을 이루어
화사하니 너무 이쁘다
이팝꽃과 한참이나 놀다가
옥산서원 뒤로 올라 산속에 든다
산행초입부터 송이지역인지라
들머리입구에 출입금지하라는 무시무시한 안내판이 있지만
무시하고 숲길을 오른다
소나무숲이 좋다
편안하게 오르는 솔숲길이 좋다
송이를 지키기 위해서
산길 곳곳에 지나가지 못하도록 막아두었다
송이철에는 이 산에 오르는걸 엄두도 못내겠다
정상직전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
옥산지가 내려다보이고
위로 도덕산과 어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산을 쫌 안다하는 포항산꾼들 사이에서는
자도봉어(자옥산, 도덕산, 봉좌산, 어래산) 종주를 기본적으로 하는 산이다
자도봉어, 어봉도자를 나도 몇번 해봤지만
이젠 그렇게 날고기던 시절처럼은 못다닐것 같다
봉좌산방향과 그아래 민내마을
하곡지가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고
안강들 너머로
무릉산 금욕산 금곡산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정상직전
정상부
안강
안강
정상부 어래산 정상석 너머로 안강
헬기장을 지나서
시경계갈림길에서 봉좌산방향으로 급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벌깨덩굴
덜꿩나무
내려오다가 취나물을 뜯고 두릅고 딴다
임도에 다다르니 숲길에서 느껴지지 않던 햇볕이 강렬하다
산길을 오르는 봉좌산길과
차량통행이 가능한
임도 왼쪽은 민내마을앞을 지나 옥산지를 돌아서 옥산서원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임도 오른쪽길은 기계 학야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리는 임도를 유턴하듯 돌아서 임도길을 따른다
고광나무
임도길로 가는 길에 어래산이 한눈에 보인다
도덕산
자옥산과 도덕산
오동나무꽃
봉좌산과 민내마을
민내마을
신록 좋구나
땅비사리
독락당으로 내려서니 이팝나무꽃이 반긴다
독락당뒷편 솔숲
독락당 계곡을 건너서
계곡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아카시아꽃을 한줌 따서 간다
독락당 계정
산에서 딴 아카시아꽃과 두릅
냉장고 야채짜투리를 넣고 전을 부치고
취나물을 무쳐서
막걸리 한잔 마시며 저녁을 먹는다
날씨도 좋았고
이팝꽃도 실컷보고
신록향연 펼쳐진 산길도 걷고
산에서 얻어온 먹거리재료로 저녁을 해결하고
모든게 좋은 날이었다
학교를 띵가먹어도 충분히 좋은날이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