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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임고서원 단심로 만추의 길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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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정산사람 2024. 11. 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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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1.  17(일)

 

임고서원~조옹대~전망대~일성부원군묘소~두일지~임고서원

11시 ~ 13시 40분

 

지인들과 임고서원 단심로 트레킹길에 나섭니다

계절은 가을 깊은 곳을 지나고 있고

산에들에 만추의 정취를 더하고 있네요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잔뜩 흐리구요

산행 중 몇방울 맞긴맞았네요

내일부터 춥다하니 

바람이 지나가면

이 고운 은행잎이 다 떨어지면 너무 아쉽지 하는 마음입니다

 

 

임고서원하면 포은 정몽주선생을 떠올리는데요

공민왕 9년에 스물네살의 나이로

과거에 급제하여 지금의 국무총리 격인 정승자리에 까지 오른 문신이자

우리나라 성리학의 시조입니다

임고서원은 

 정몽주 선생의 덕행과 충절을 기리기 위한 서원으로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구요

 

 

 

임고서원에 들어서면 압도당할 만큼 그 위상이 대단한

 500살된 은행나무가 먼저 반깁니다

   

본래 임고서원이 부래산에 있었을 당시

그곳에 심겨져 있었던 것인데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임고서원을 

이곳에 다시 지으며 옮겨 심은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단풍이 너무 곱고 이쁨이쁨입니다

 

포은선생의 단심가와 어머니가 지은 백로가 시조비입니다

 

단심가(포은선생 지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을랴

 

백로가(포은선생 자당(어머니) 지음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흰빛을 새올세라

청량에 좋이 씻은 몸을

더러일까 하노라 

 

영광루

 

정몽주 선생이 낚시를 즐기던 조옹대 

그 아래에 용이 노는 호수라는 뜻인 용연이 있는데

정몽주 선생이 낚은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용이라하여

용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동방이학지조

동쪽나라 성리학의 시조 라는 뜻으로 

포은선생의 송탑비입니다

성리학은 유교의 한 갈래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고려와 조선시대의 사회질서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영천 9경

 

1경 은해사

2경 임고서원

3경 보현산 천문대

4경 치산관광단지

5경 보현산댐 출렁다리 & 짚와이어

6경 운주산 승마 자연휴양림

7경 영천댐 벚꽃 백리길

8경 영천 한의마을 

9경 별별미술마을

 

 조옹대 정자

 

조옹대 정자에 올라서면 

임고서원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조옹대 정자에서 시작하는 단심로를 걷습니다

숲길이 편안하니 그저 룰루랄라입니다

 

절벽위에 조옹대

 

쉬어가는 곳을 지납니다 

 

임고초등학교

형형색색 빛깔에 눈이 호사를 누리네요

 

자호천

 

 

숲길이 너무 좋아서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길입니다

 

일성부원군묘

정몽주선생의 아버지 묘

 

파란색 지붕의 집앞에서 산길을 올라 임고서원으로  가도 되는데

시멘트길따라 내려갑니다 

 

마늘밭을 지나네요

 

도일지

 

도일지 둑에서 본 임고서원방향입니다

맨 끝자락 오른쪽 왼쪽 산이 뚝 떨어지는 곳이 임고서원이지요

전봇대 줄줄이 이어진 시멘트길따라 내려갑니다

 

 

백련초

 

임고서원으로 돌아옵니다

단풍이 너무 곱지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보기위해 나들이객들이 엄청 왔네요

 

원래 가고자 한 새우칼국수식당은 1시간넘게 웨이팅이 있어

옆에 임고식당으로  왔네요

이도 늦게 가니 재료가 소진되어 음식이 각각입니다

 나는 된장나물정식

된장찌개가 촌된장맛이 나서 좋았으며 나물이 정갈하네요

다른분들은 들깨 고디탕과 제육덮밥 드셨답니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너무 기다리게 하네요

 

식당 바로 옆에 커들리 카페에서 따뜻한 쑥라떼 한잔 

여기도 오랜 기다림이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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