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9(토)
죽파리 장파경로당~자작나무숲
11시 10분 ~ 15시 10분 .. 4시간 (쉬엄쉬엄..)
비가 내리는 토요일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그래도 집에 있자니 답답해서리..
일단은 나가본다
10년전 낙동정맥을 걸으며 검마산을 지나는 지점에
자작나무숲을 보았다
그때 그랬다
몇년후면 이 곳도 숲이 아주 울창해서 볼만하겠다고..
강산이 한 번 변한 세월을 지나며
문득 그 곳이 생각나기도 하고
요즘 간간이 뜨고 있는 곳이라서
한번 가봐야지 늘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날이 오늘이다
죽파리 장파경로당(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608)
네비에 입력하고 간다
집에서 2시간 넘게 걸렸다
포항은 아침에 비가 내렸는데
영양으로 들어서니 하늘엔 뜨거운 햇볕이 반긴다
폭염이구나
죽파리 장파경로당앞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가 반긴다
경로당을 지나와서 자작나무숲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앞에서 보이는 건물에 화장실이 있어서 다녀오고
앞에 할아버지가 이곳을 관리하는것 같은데 아직 차도 사람도 출입을 하면 안되는데
살짝 다녀오라고 한다
올 가을에나 되어야 출입할듯 하다고 한다
고추밭에 의자달린 파라솔 땡볕에 고추딸려면 엄청 더울텐데 참 아이디어 좋다
상추밭을 보니 상추쌈 먹고싶다
이 길을 따라 4.7km를 걸어간다
사과도 익어가고..
아무도 없는듯한 조용한 절집앞을 지난다
무궁무궁무궁화 무궁화는 우리꽃
장수약수 약수물 한사발 먹고 갈게요
약수터
계곡 물이 엄청 깨끗해서 와~~ 입이 다물어지질 않네
영양군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가 지금 한창 빨갛게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사방댐
화장실공사도 마무리단계
숲길도 계곡도 감탄의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숲길과 임도는 결국 만난다
올라갈때 임도로 갔으니 내려올땐 숲길로..
저 물빛 좀 보소.. 너무 청정해서 기분이 오싹할 정도로 좋다
쉼터도 여러곳 설치되어 있고..
조형물도 설치하고..
음악소리 흘러나오는 스피커시설도 있고
계곡물이 어찌나 청정한지 구경하는 재미에 지루하지 않게 자작나무숲에 왔다
주차장에서 1시간 20분 가량 걸었네
자작나무숲길을 걷다가
전나무숲길을 걷고
다시 자작나무숲길을 걷는다
전망대까지 갔다올려고 했는데
굵은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스멀스멀 내려온다
비가 많이 내릴것같아 돌아온다
자작나무숲 입구에 다시 내려오니 비는 그친다 지나가는 소나기였나..
내려오다가 다시 계곡물에 감탄하고..
물이 얼마나 맑은지 사진으로는 물이 유리같다
국내최대규모의 자작나무숲이라니
그리고 전기차도 운행한다고 하고
정식적으로 출입이 되면 이곳도 인산인해를 이룰텐데
영양군에서는 관광사업을 잘한다 하지만
사람들 많이 모여들면 자연은 그만큼 헤치게 되는데
이 청정함을 간직한 계곡과 숲을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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