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30(토)
용장마을 골목길 주차~천우사못가서 이무기능선~고위산~칠불암 봉화대~봉화대능선~용장골~용장마을
09시 50분 ~ 14시 10분 (4시간 20분 쉬엄쉬엄..)
경주 남산은
금오산과 고위산의 두 봉우리를 잇는 산자락과 골짜기의 무수한 산길이 이어져 있는데
한때는 이곳 곳곳을 누비며 다니적도 있었다
요즘은 다른지역으로 많이 다니다 보니
가까운 곳을 등한시 하게 되었다
사철 어느때 찾아도 좋은 산행지 인데
특히 겨울산행지로 최고다
푸른 소나무가 많아서 이곳에 들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소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편백나무보다 6배가 더 많다고 한다
또 산이 낮고 등산로가 많기 때문에 체력에 맞는 산행코스를 꾸며 가볍게 다닐수 있어 더 좋다
오늘은 오랜만에 용장마을로 향하여
이무기능선을 타고 고위산을 올라본다
용장마을 도로변에 골목길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건너서 용장마을로 올라간다
용장마을이 끝나고
공원지킴터에서 곧장 시멘트길로 올라가서 이무기능선을 타고
산능선을 따라 걷다가 용장계곡길을 내려서
왼쪽 출렁다리로 내려오는 코스로 오늘 산길을 걷는다
천우사 못미처 화장실 뒷길로 이무기를 잡으러 간다
용장마을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면 산행내내 용장마을을 본다
짧은 바윗길을 올라선다
태봉
바위에 뿌리를 내려 아담한 분재 소나무가 많아서 눈이 호사를 누린다
이무기능선
왼쪽 이무기능선 오른쪽 태봉능선 그 뒤로 금오산
황발봉
고위봉
봉화대능선에서 바라본 고위산
칠불암
바람재능선
금오산방향
임도길을 걷다가 용장마을로 간다
탑부재
삼화령
용장사곡 삼층석탑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은 조각도 우수하지만 불상을 받치고 있는 대좌가 독특하다
이 대좌는 자연 암반위에 원반 모양의 돌을 층층이 쌓아 올린 형태로
우리나에서는 보기드물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용장사 고승 대현스님이 이 석불을 돌며 염불을 하면 그에 따라 고개를 돌렸다고 한다
그런 부처님의 머리가 잘려 나가버렸으니..
탑의 기단덮개돌과 지붕돌
남산에서 가장 큰 사찰이었다는 용장사지 절터
이곳 용장사에서 매월당 김시습이 금오신화를 집필했다고 전해진다
돌확
설잠교를 건너서
용장계곡길을 따라
공원지킴터로 내려온다
마을길을 내려오다가 어느 집마당에 모과가 탐스럽게 달려있는데 그대로 둘 모양인것 같다
까치도 입이 고급이라서 딱딱하고 떫은 모과는 먹지 않을듯 싶다
날이 푸근해서 산행하기에 좋은 날이었다
예전과 달리 산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아
산은 조용해서 좋았다
오롯이 산에 산길에 집중이 되어 더 좋았다
단체 산행팀들이 오면
산이 떠나가라 고성방가가 눈살을 찌푸렸는데
그런게 없으니 한결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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